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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정유진이고요, 나이는 2022년 기준 22살입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2. 유학생이라고요? 혹시 국적이? 외국 뿐 아니라 타향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유학생이라고 하니까요. 고향은 천안이고 학업때문에 서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바닥만한 집, 아니다. 집이라기엔 좀 그렇고, 손바닥만한 방에서 살고 있어요.
3. 자취방도 집 아닌가요? 아니요. 제가 여기서 지낸 지 벌써 3년째인데요,이상하게 정이 잘 안붙어요. 공간 분리가 안 되니까 모든 활동을 손바닥 안에서만 해야해요. 모든 시간이 한 뭉텅이가 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따뜻함이 없달까요. 아무래도 가족들을 못 보는 점이 제일 힘들어요. 혼자 있으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더라고요.
4. 많이 적적하신가봐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괜찮아졌어요. 원래는 도무지 혼자서 뭘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서 방학에도 별로 즐겁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매일 친구를 만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요즘은 책도 읽고 시간 나면 요리도 하고 그래요. 날이 확 추워지기 전에 산책도 더 많이 가고 싶어요.
5. 뭔가 슬퍼지는 데 다른 얘기 좀 해볼까요. 최근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해주세요. 학교에서 슬슬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서 서식지에 찾아가 봤는데요, 어슬렁 거리던 고양이와 마침 딱 만나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왔어요. 전 고양이 알러지가 있지만 고양이를 좋아해요. 코인사도 하고 장난 치다가 주먹으로 맞기도 해서 재밌었어요.
6. 주말에 뭐하시나요? 군대간 친구가 외출을 나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얼굴 보기로 했어요. 같이 밥 먹은 지 오래된 친구들이랑 만나는 자리라 제법 설레요.
7. 무슨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겨울이요. 원래 자신이 태어난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요.
8. 요즘 즐겨 보는 컨텐츠 있나요? 유튜브 쇼츠에 헬로어스라는 채널이 있는데요, 거기서 소개해 주는 다양한 동물들을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리곤 해요.
9.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무사히 학기를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엔 휴학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살아봐야죠.
10. 마지막까지 오셨네요. 유진과 조금 친해진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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